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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SW교육봉사단 아두이노 교육

2018년 7월-8월 여름학기 한동대학교 SW교육봉사단 아두이노 교육, 동해중학교

소감문

SW교육봉사단 활동내용

SW 봉사단은 포항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일정기간 동안 앱인벤터, 아두이노 등의소프트웨어를 가르치는 활동을 합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접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있도록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봉사단 활동 전 준비 과정

봉사단은 한 학교당 4-8명 정도가 한 팀을 이루어 활동을 진행합니다. 먼저 팀 멤버끼리 맡은 과목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가르칠지 수업을 구성합니다. 그 뒤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준비하여 학교를 방문, 교육합니다. 저는 동해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아두이노 기초를 교육하는 팀에 속했습니다. 저희는 우선 교수님께서 올려주신 지난 교육 자료( PPT와 수업 계획서 )에 저희만의 컨텐츠를 덧붙여 수업을 계획했습니다. 예를 들어, 변수의 개념이나 아두이노 코딩과 같은 기초 내용들은 기존 PPT를 참고하였고, 아두이노 센서 중에서 학생들이 흥미있어 할 만한 센서를 골라내어 하루에 한 개씩 소개하는 수업을 기획했습니다. 실습할 때에도 학생들이 호기심을 유지하며 따라올 수 있도록 예제를 미션처럼 꾸미고 단계를 두어 순차적으로 따라하도록 하였습니다.

봉사단 활동을 통하여 느낀 점

저는 대학교 1학년 새내기 시절에 SW교육 봉사단 활동을 하여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특히 저희 봉사팀의 2,3학년 선배들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아두이노의 초음파센서를 가르치는 도중 학생들에게 도달 시간의 계산 값을 받아올 때 왜 int가 아닌 float의 변수로 저장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질문에 대해 저희 팀원 분은 더 정밀한 값으로 측정하기 위하여 정수 값을 실수 값으로 바꾸어 저장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 뒤로 C프로그래밍, Java와 같은 컴퓨터 언어를 공부하는 데에 이 경험이 도움이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새내기였던 저뿐만이 아니라 팀원 분도 그동안 배운 것들을 재정리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육은 비단 교육을 받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교육을 하는 사람에게도 가르침을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봉사단 활동을 통해 이 말을 경험적으로 깨달았습니다.

추후 봉사단 참여학생들을 위한 한마디

봉사단 활동의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 당시 학교에서 가져갔던 아두이노 부품에 문제가 생겨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몇 개의 우노 보드가 현장 전산실의 컴퓨터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초반 며칠 동안은 저희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학생들과 팀원을 믿고 함께한다면 모든 것을 ‘완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가장 놀랐고 감사했던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출석률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따라할 수 없는, 계획이 늦춰지는 환경에서도 학생들은 꾸준히 수업에 참석해주었습니다. 시키지 않았는데도 학생들은 정상적인 보드를 갖고 있는 옆 친구들과 같이 모니터를 보고 배워 나갔습니다. 저희 한동대학교 봉사단 팀원들이 모자라 모든 학생의 질문을 받아주기 힘들었을 때에도 먼저 그 단계를 끝낸 중학생 친구들이 팀원들을 도와 가르쳐주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지켜보며 경쟁과 성적에만 급급했던 제 대학생활의 모습을 반성했고 ‘배워서 남주자’는 말의 가치와 진정성을 그 학생들에게서 발견했습니다.